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이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2박 3일의 이란 방문 기간 동안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차례로 만나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박 대통령은 양국이 체결한 66건의 조약 및 양해각서(MOU) 등을 토대로 이란의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재건 프로젝트에서 최대 52조원을 수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우방인 이란으로부터 북한 핵 개발 반대 입장을 끌어냈다. 북핵 불용 및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이란의 공개 지지는 북한에게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비롯해 국회와 협치에 나서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 정례화, 사안별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의 구상을 피력하면서 "이란 방문을 마치고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6일 노동당 당대회를 전후로 북한이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옴에 따라 귀국 직후 우리의 대비태세와 대응책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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