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TV 3분 분량 영상 방송… 백악관 폭파 장면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북한 매체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조준한 뒤 폭파하는 장면을 만들어 공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22일 '예술영화 명령만 내리시라 후편이 준비되고 있다'는 제목으로 3분 분량의 영상을 방송했다.

최근 북한이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온갖 욕설로 비난한 적은 많았지만, 이처럼 박 대통령을 조준사격한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CG)로 만들어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영상에서 북한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 전경을 담은 사진을 하얀색 조준경 안에 넣은 뒤 "자멸을 재촉하는 박근혜 역적 무리들이 들어있다"는 자막을 깔고서는 곧바로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산산조각나는 장면을 넣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을 폭파하는 장면도 나온다.

앞서 북한 방송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해 8월 박 대통령의 사진을 과녁으로 만들어 북한군이 실탄 사격하는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