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 제제에 반발해, 북한이 남측 자산을 모두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묶여있는 자산의 남측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대북 제제에 반발해, 북한이 남측 자산을 모두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묶여 있는 남측 자산의 소유권을 모두 북측이 가져갈 전망이다. 봄이 찾아왔지만, 남과 북의 관계는 여전히 한겨울 처럼 차갑다.

북한은 1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 채택 발표된 경제 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한다”라고 밝혔다.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남측 자산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

이미 동결·몰수 상태였던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 존재하는 자산은 물론 지난달 11일 개성공단 폐쇄를 통해 동결된 자산역시 청산 자산에 포함된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측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것처럼 우리는 북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청산해버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인해 청산 될 자산은 개성공단에만 9,249억원, 금강산관광지구 3,599억원으로 도합 1조 2,848억원 정도의 피해가 예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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