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서울 특정 지역에 대한 군사행동 염두한 듯"
전투기·탱크 등 장비, 건물·방송 수신 안테나 등 관측
영변 핵시설 북서쪽에 자리한 이 시설은 소규모 군사작전을 훈련하는 곳과 길이 400m의 사격 훈련장, 특정 장소를 염두에 두고 만든 가상 훈련장 등 3개 훈련구역으로 구성됐다. 이 시설은 2014년 9월과 10월 사이, 불과 한 달 만에 지어진 것으로,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에서 만든 군사훈련 시설 중 최대 규모다. 멜빈 연구원이 공개한 훈련시설 사진에서는 전투기와 탱크는 물론, 트럭, 각종 훈련을 위한 장애물, 방송수신 안테나 등이 관측된다.
멜빈 연구원은 "이들 3개 구역 중 여러 채의 건물이 위치한 가상 훈련장이 서울의 일부 지역을 본떠 만든 것으로 보인이며 특정 지역에 대한 군사행동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며 "아직 서울의 어떤 곳을 본떴는지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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