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2일 "핀셋으로 찍어내듯 김정은 하나만 제거해 놓으면 모두가 행복하다"면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제거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정은이 제거되면 우리 7,000만이 행복하고 주변국 중국, 일본 등 모두가 행복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하 의원은 "김정은은 지금 국제법상으로도 범죄자다. 범죄자를 제거하는 것은 지극히 합당하고 국제법 위반도 아니다"면서 "과거 우리가 후세인이나 IS(이슬람국가), 탈레반을 제거했듯 김정은 제거 작전에 전 세계가 힘을 합쳐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특히 최근 북한의 핵·장거리미사일 실험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처지에서는 굉장한 역사적 위기"라면서 "대통령 임기 내에 김정은을 제거하겠다고 국제 사회에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또 "미국, 일본의 힘을 합쳐야 하고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경제 제재보다 (김정은) 제거가 더 쉬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를 공격할 수 있고, 그러면 우리도 전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금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아직 북한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최고지도자에 대한 제거를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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