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간도 늘려… 軍, 北 국지도발 가능성 주목 대비태세 강화

KBS 뉴스 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우리 군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최전방 지역에서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추가 투입하고 방송 시간도 늘린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날 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최전방 지역에 이동식 확성기를 추가 투입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간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군은 최전방 11곳에 설치한 고정식 확성기를 계속 운영하는 한편, 고정식 확성기보다 출력이 뛰어날뿐 아니라 북한군이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기습적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차량 탑재 이동식 대북 확성기를 추가 투입했다. 또 하루 6시간이던 대북 확성기 방송 시간도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한군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특히 북한군은 우리 군의 이동식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차량형 이동식 확성기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빌미로 국지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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