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열고 정부 중간 평가·심판론 제기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이번 총선은 현 정부의 완전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의 여러 업적을 놓고 보면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이 수긍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과거 50년동안 한국 경제가 해온 똑같은 식의 경제정책, 다시 말해 '큰 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하면 낙수효과가 있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낙수효과는 어디에서도 확인된 바 없다"며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그는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는 10여 년 전부터 모든 분야에서 소위 양극화 문제가 벌어지는데 해소방안을 전혀 못 내놓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내려온 경제운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새로운 기대를 국민에게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민주는 보다 더 효과적인 경제민주화를 실천, 더불어 잘살 수 있는 소위 '포용적 성장'을 실현하는데 앞으로 모든 정책적 공약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민주가 총선을 맞아 총력을 경주하면 선거 승리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사람도 변하고 당 문화 자체도 변화, 총선에 대비하는 만반의 준비를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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