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명, 이한구 위원장 포함 당내 5명·외부 6명으로 구성

여당 비박계 일부 의원, '이한구 발언 유감' 연판장 돌려

사진=SBS 자료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황혜진 기자] 새누리당은 6일 4·13 총선 후보자 공천 과정을 총괄할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은 기존에 임명한 이한구 위원장을 포함한 당내 인사 5명과 외부 인사 6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공관위원에 임명된 외부 인사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욱한 숙명여대 법과대학 교수, 김순희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상임대표,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 최공재 차세대문화인연대 대표, 박주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 등이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위원장과 함께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김회선 당 클린공천지원단장을 공관위원으로 임명했다.

친박계인 이한구 위원장이 이끄는 공관위가 구성돼 본격적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비박계인 김무성 대표는 공천 문제에 직접 관여하기 보다는 한발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는 입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앞으로 공천 관리 과정에서 친박계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최근 상향식 총선 공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저성과·비인기' 현역 의원의 공천 배제를 언급한 데 대해 비박계 일부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새누리당의 단합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 초안을 마련, 다른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서에서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갈등과 분란의 빌미를 주는 불필요한 언행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삼가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정해진 룰에 따라 질서 있게 공천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성명서에 서명한 의원은 심재철, 권성동, 김영우, 김학용, 박민식, 안효대, 조해진, 황영철, 김상민, 김종훈, 민현주, 이노근, 이이재, 이종훈, 하태경 등 모두 15명으로, 대부분 김무성 대표 또는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비박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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