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생살림특별위원장, 천정배 정치개혁특별위원장..김경록 대변인 추가 임명
박선숙 총장, 사당화 논란에 "못 들은 이야기…벅찬 역할 최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 사무총장 인선 등을 결정했다고 최원식 대변인이 밝혔다.
또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는 정치혁신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천정배 대표, 부위원장에 문병호 의원을 선임했다. 민생살림특별위원회도 신설해 안철수 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산하 경제재도약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유성엽 의원을 선임했다.
대변인단에는 기존 최원식 수석대변인과 장진영 대변인 외에 김경록 전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을 추가 임명했다.
한편 박선숙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임명과 관련해 제기된 '안철수 사당화' 논란에 대해 "저는 못 들어본 이야기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일부 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임명 반대 기류나 안철수 대표측 친정 체제 강화 등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총장은 이어 "이 역할이 제가 감당하기에 벅찬, 무거운 역할인 건 분명하다"며 "이번 인선에 대해 제가 아닌 다른 분이 하는 것이 더 적합하고 훌륭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갖고 있었고, 여전히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맡겨진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선을 다해 당을 자리잡게 하고 이제 막 태어난 국민의당이 걸음마를 건너뛰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태로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직 인선 계획과 관련, "설이 지나면 전체적 체계를 갖출 수 있는 범위까지는 하려 한다"며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일한 분들, 통합 과정에서 국민회의나 박주선 의원과 일한 분들 등 많은 인력 공급원이 있으므로 그분들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안을 만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