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내홍에 시달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는 분위기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번 달 주중 중간 집계(7~9일)를 분석한 결과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호남에서 안 의원에게의 표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호남 지지율이 지난주 13.9%에서 28.5%로 2배 이상 높아지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이 지역 1위로 올라섰다. 박 시장은 24.3%에서 15.8%로 급락했고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14.2%로 3위에 머물렀다.

전체적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22.5%를 기록해 1위를 지켰다. 문재인 대표는 16.1%로 2.5%포인트 하락했으나 2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0.2%포인트 상승한 12.5%로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호남지역의 지지율 상승에 힙입어 2.8%포인트 상승한 11.1%로 4위에 올랐고 오세훈 전 시장이 2.5%포인트 하락한 4.8%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3.8%로 6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3.6%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3.5%로 8위,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4%로 9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1%로 10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2.3%로 11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4%이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45.7%(매우 잘함 16.8%, 잘하는 편 28.9%),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상승한 49.8%(매우 잘못함 31.2%, 잘못하는 편 18.6%)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1.9%로, 새정치연합은 26.2%, 정의당은 6.5%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5년 12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4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2%(자동응답 4.8%, 전화면접 17.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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