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30일 파리 기후변화총회 기조연설…29일 오후 출국

기조연설 통해 신기후체제 출범 지지·개도국 지원 방안 밝혀

다음달 1일 유네스코 본부서 특별연설…역대 대통령 중 최초

체코, 헝가리 등 중부유럽 4개국과 정상회담…오는 5일 귀국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 출국장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기조연설 등을 통해 140여 개국 정상들과 새로운 기후변화 체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신기후체제 출범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우리의 경험을 소개한 뒤 개도국 지원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앞서 프랑스 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차 29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파리 총회 참석에 이어 다음달 3일 체코로 이동해 중부 유럽 4개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한 파리 총회 다음 날인 12월1일에는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특별 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역대 정상 중 최초로 특별 연설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후 박 대통령은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의 별도로 면담 및 오찬을 갖기로 했다.

프랑스 방문을 마친 뒤에는 체코로 이동해 한·체코 정상회담을 비롯한 체코 공식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다음 달 3일에는 체코를 비롯한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한·비세그라드 그룹과 정상회의 일정을 갖는다. 과학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 등 신성장 분야의 협력 방안과 비세그라드 그룹이 추진하는 국책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