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역할과 소임 못해 반성하고 책임"
오 최고위원은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후 당원과 국민의 명령인 혁신과 통합을 위해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면서 "연이은 선거의 패배, 당원과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혁신과정, 여전히 분열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당내 통합작업 등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오 최고위원은 이어 "바라건대 '문-안-박 연대'가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길 바란다"면서 "더 나아가 '문-안-박 연대'를 넘어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대표적 인사로 꼽히는 오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지난 18일 문-안-박 연대 구상을 제안하자 "또다른 지분나누기, 권력나누기 아니냐고 곡해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최고위원들의 권한과 진퇴가 당사자들의 의사나 협의없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애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부터 불참해 왔다.
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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