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광주 찾아 "새정치연합과 호남은 운명공동체"

사진 출처=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일주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아 호남을 향한 뜨거운 구애를 펼쳤다. 이날 문 대표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해 호남과 새정치연합이 '한 몸'임을 역설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한 모습이다.

문 대표는 이날 개관 축하메시지를 통해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운명공동체"라며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통해 호남의 꿈을 되살릴 자신이 있다"며 "민주주의와 국가의 운명을 걱정하는 여러분들에게 우리 당이 보여드릴 것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에 대한 확신"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호남홀대론'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주혁신도시에 한전을 비롯해 15개 공공기관을 이전시켰고,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5조 3,000억원이라는, 단일사업으로는 사상 최대 예산을 투입했다"며 "KTX 호남선의 조기 착공도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했고, 여수엑스포도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유치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광주가 원하는 혁신을 하겠다"며 "지금 우리 당은 모두가 당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당이 제대로 혁신한다면 광주시민들께서 다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관련해선 "호남에 대한 애정과 국가균형발전의 철학이 남달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했고, 저와 새정치연합은 지난 10년 광주시민들과 함께 개관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노무현 정부가 계획하고 시작한 아시아문화전당인 만큼 우리 당이 책임지겠다"면서 "아시아문화전당은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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