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 빈소에 재계인사 조문 행렬 이어져
손경식 CJ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등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이채욱 CJ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과 함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손회장은 유족들에게 " 여태까지 고생하다가 가셨는데 앞으로도 좋은 데 가셔서 영면할 수 있도록 기도드리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전 11시 10분쯤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나라의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오후 1시 30분쯤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박 회장은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큰 어른이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15분쯤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회장 등은 헌화한 뒤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후 3시 30분쯤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구자용 E1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도석구 부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빈소를 다녀갔다. 구자열 회장의 부친인 고 구평회 명예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서울대 문리대 동기다. 김 전 대통령은 2012년 10월 구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때 조문한바 있다.
또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김상하 전 삼양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