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 빈소에 재계인사 조문 행렬 이어져

손경식 CJ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등

최태원 SK 회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사진공동취재단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4일에도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쉼없이 이어졌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이채욱 CJ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과 함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등 선진제도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손회장은 유족들에게 " 여태까지 고생하다가 가셨는데 앞으로도 좋은 데 가셔서 영면할 수 있도록 기도드리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전 11시 10분쯤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나라의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오후 1시 30분쯤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박 회장은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큰 어른이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15분쯤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회장 등은 헌화한 뒤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후 3시 30분쯤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구자용 E1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도석구 부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빈소를 다녀갔다. 구자열 회장의 부친인 고 구평회 명예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서울대 문리대 동기다. 김 전 대통령은 2012년 10월 구 명예회장이 별세했을 때 조문한바 있다.

또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김상하 전 삼양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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