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긍정평가 전 주 대비 1.5% 포인트 하락… "공천 갈등·TPP 등 영향"
새누리당 1.3%포인트 올라 41.7%·새정치민주연합 1.5%포인트 내린 25.7%
김무성(18.8%)·문재인(16.9%)·박원순(13.7%) 이어 안철수·오세훈·김문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5~8일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 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6.8%(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29.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상승한 49.1%(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9.9%)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3%포인트로 9월 3주차 이후 3주 연속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고 있다. '모름/무응답'은 2.6%포인트 감소한 4.1%였다.
리얼미터는 "주 초반에 벌어진 총선 공천을 둘러싼 '김무성·서청원 최고위 파열음'과 관련 보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보도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증폭되었던 주중, 후반에는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 주 대비 1.3%포인트 오른 41.7%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5.7%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상승한 6.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포인트 증가한 24.3%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국정감사를 계기로 다시 불거진 '사위 마약 사건' 논란과 서청원 최고위원과의 설전 등으로 2.2%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하며 10%대로 내려앉았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 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6.9%로 1위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9%포인트로 좁혀져 치열한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정감사에서 '아들 병역 의혹' 관련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지만, 0.9%포인트 반등한 13.7%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3위를 이어갔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 7.8%, 오세훈 전 서울시장 6.4%, 김문수 전 경기지사 4.0%, 안희정 충남지사·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3.4%, 홍준표 경남지사 3.0%, 남경필 경기지사 2.9%,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증가한 15.0%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5%, 자동응답 방식은 4.8%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