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강연서 사위 마약사건 우회 언급하며 심경 밝혀
"삼성 LG도 몇년 안남았다. 중국 샤오밍에 밀려날 것"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제 둘째딸은 연애를 안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상황을 에둘러 언급한 뒤 "딸 가진 입장에서 연애 기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고는 화제를 전환해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 국가 개조 필요성, 노동개혁 등에 대해서 지론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아무리 정직하게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쓰라린 좌절감으로 우리 한국 사회가 '분노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이 성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이런 사회 현상에 대해 엄중한 위기감을 가지고 국가적 생존 본능을 일깨워서 국가의 틀을 확 바꾸는 그런 대개조 작업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사회 부분에 대해서 리셋(reset)하는 '리셋 코리아 운동'이 시작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노동·공공·금융·교육 부문의 '4대 개혁' 추진도 이런 국가 개조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금융경쟁력이 베트남(84위), 부탄(86위)보다 낮은 87위라는 점을 예로 든 뒤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와 경영 간섭으로 대표되는 관치금융 때문"이라며 "정부에서 은행(규제)을 다 풀어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금융개혁을 역설했다. 공공개혁과 관련해선 "공무원연금 개혁을 했고, 이제 많은 공공기관을, 가능하면 전부 민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6년·3년·3년'의 학제를 바꾼다든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낮춘다든지, 교육감 직선제(를 바꾼다든지) 개혁할 게 많다"며 "무엇보다 사교육을 없애는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을 가리키면서 "우리 때는 가전제품 하면 무조건 소니였다. 소니가 어느 순간 사라졌고, 그 자리에 삼성이나 LG가 들어갔다"며 "그런데 삼성전자, LG전자도 제가 볼 땐 몇 년 안 남았다. 중국의 샤오미에 밀려나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