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내년 4월 총선 공천 방식에 대해 "당헌·당규상 전략공천 제도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은 옳지 못한 제도다. 더 이상 이에 대해 논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당내 친박계를 중심으로 요구하고 있는 전략공천의 허용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김 대표는 또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여야 대표간 합의는 파기된 것이냐'는 질문에 "조금 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도 말했는데, 그날(9월 28일) 발표문을 보면 '이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에서 통과된 안심번호 관련 법안은 합의 처리키로 한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안심번호를 활용한 전화 국민공천제는 정개특위에서 추진하도록 강구 한다고 분명히 돼 있다는 점을 문 대표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날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가 국민 앞에서 저질 공방을 해서 되겠느냐, 더이상 하지 말자 하는 얘기를 제가 먼저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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