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좋아하는 후보"… '반기문 대망론'과 맞물려 주목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1일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고, 충분히 검토하고 고려해 볼 가능성이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방미 기간 동안 반 총장과 긴밀히 접촉한 것을 계기로 ‘반기문 대망론’이 불거진 상황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 "반 총장에 대해 국민적 열망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반 총장의 대선 후보 가능성을 평가했다. 홍 의원은 '반 총장이 출마 의사가 있다면 적극 지지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도 "적극 검토는 안 해봤다”면서도 “제가 보기엔 그 분이 국내 정치에 들어오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가지 절차가 좀 있어야 되긴 할 것이지만 국민들이 좋아하는 후보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이 뉴욕 방문에서 반 총장과 7차례나 회동한 것과 관련 "반 총장이 새마을 운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씀하시고 통일을 하기 위해 6자회담이나 이런 데에 앞으로 유엔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반 총장과 이런저런 긴밀한 말씀을 나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는 그러면서 김무성 대표를 겨냥한 듯, 최근 당청관계에 대해 "결국 대통령이 잘 돼야 나라도 잘되고, 나라가 잘 돼야 새누리당이 잘 되는 것”이라면서 “부부 간에 맨날 사랑한다고만 하고 실질적으로 사랑의 표시를 안 하면, 사랑이란 것은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게 아니겠나. 서로 표현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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