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 대비 5%포인트 올라 세월호 이후 첫 50%대

40대에서도 17개월 만에 긍정률이 부정률 앞서

새누리당 44%·새정치민주연합 22%·정의당 4%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률이 50% 중반대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은 4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전 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4%는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8·25 남북 합의 후 급등해 지난 주 올해 최고치(49%)를 기록했고, 이번 주에 5%포인트 더 상승해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이번 주 긍정률 추가 상승은 방중 영향으로 보인다. 직무 긍정 평가자 중 36%가 '대북/안보 정책', 17%가 '외교/국제 관계'를 꼽았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24%/63%, 30대 25%/66%, 40대 56%/38%, 50대 71%/22%, 60세+ 86%/8%다. 8.25 합의 후 2주간 긍정률 상승폭은 40대 32%포인트, 50대 25%포인트, 20대/30대/60세 이상에서는 15%포인트 내외였다. 특히 40대에서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작년 4월 셋째 주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39명)은 8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9명)은 7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99명)에서는 지난 주까지 부정적 기류가 강했으나, 이번 주 들어 긍정률(39%)과 부정률(43%)이 비슷해졌다. 무당층에서의 긍정/부정률은 8월 셋째 주 18%/68%, 넷째 주 29%/60%였다.

정당지지도에선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0%다. 새누리당,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새정치연합만 1%포인트 상승해 전체 정당 구도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5,141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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