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성화법 통과 17.7%·선거제도 개혁 14.8%·이산가족 상봉 10.8% 순

리얼미터 "여권 현안이 1,2위 기록… 9월 여론환경 野보다 여권이 유리"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국민들은 9월에 진행될 주요 정치현안 중 노동개혁에 가장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9월에 진행될 정치현안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노동개혁'이 20.5%를 기록해 1위로 꼽혔다.

이어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17.7%로 2위, '선거제도 개혁'이 14.8%로 3위, '추석 이산가족 상봉'(10.8%), '경제민주화법 통과' (9.5%),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7.8%) 순이었다. '잘 모름'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여권 현안인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한 반면, 야권 현안으로 볼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과 경제민주화법 통과가 각각 3위와 5위에 그쳤다"면서 "이로 볼 때 9월의 여론환경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권 정치행위자들에게 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26.8%), 경기·인천(26.5%)에서는 ‘노동개혁’이 1위로 꼽혔고, 부산·경남·울산(21.6%), 대구·경북(15.0%)에서는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광주·전라에서는 ‘선거제도 개혁’(29.9%)이,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경제민주화법 통과’(20.6%)가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26.0%), 40대(23.5%), 50대(21.4%)에서는 ‘노동개혁’이 1위로 꼽혔고, 30대에서는 ‘경제활성화법 통과’(25.0%)가, 60대 이상에서는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21.2%)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18.4%)과 새정치연합 지지층(22.4%)에서는 ‘노동개혁’이, 무당층(25.0%)에서는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1위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25.7%)은 ‘노동개혁’에, 보수층(20.3%)과 중도층(23.2%)은 ‘경제활성화법 통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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