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YTN 뉴스 캡처
[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당 창당론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에게 신당 합류를 제의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구체적인 신당 구상을 밝힐 때는 아니지만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많다"며 "19대 국회에 실망한 많은 국민이 여야를 불문한 '헤쳐모여 식 정계개편' 을 요구하고 있다. 안 의원 등에게 신당 합류 의사를 물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안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많은 정치인이 신당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합류 의사를 물은 뒤 "(문재인 대표 체제로 가면) 당이 곧 깨질 텐데, 이대로 가다간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필패한다"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조 의원으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들은 뒤 "당 혁신위가 만들고 있는 혁신안을 지켜봐야 할 때다. 지금 신당 이야기는 부적절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은 때가 아니란 이야기다.

호남발 신당을 넘어 전국적 정당 창당의 시동을 걸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정동영 전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손잡을 것을 제의했다. 4일 정동영 전 의원의 고향인 전라북도 전주를 찾은 천 의원은 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야당 정치인 중에서 현재 정동영 전 의장만한 사람도 없다"며 "정동영 전 의장은 정치 입문을 같이해서 오랜 동지이고 개인적으로도 친구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 의원은 "정 전 의장만큼 사람들이 고통 받는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용감하게 담대한 진보의 길을 걸어온 분도 없다"며 정 전 의원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가는 길이 조금 달라졌고 정치지향점이 달라 선뜻 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재보선이 끝난 지 얼마 안 지났기 때문에 정 의장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방향으로 정치를 재개할지를 보고 저도 그때 가서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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