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 물건너가… 당 자체 상향식 공천 이뤄질 것"

"김해서 제 역할 할 것" 총선 지원 사격 약속… 대권 의지도 내비쳐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5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제기된 입각설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김해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입각 제의 등은) 전혀 없었다"며 "경남도지사 3선 포기한 뒤 불과 몇 개월 만에 총리 후보가 됐으니 이번에도 또 그런 것 아니냐고 하는 것 같다. 이건 우리 부모님 이름을 걸고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불출마 선언이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 "당내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다. 다른 사람이랑 상의할 수 없는 개인의 결단"이라며 "정치권에서 잘 활용을 할 텐데 좋은 쪽으로 활용하는 불씨가 되면 좋은 거고, 내가 그걸 기대하고 한 건 전혀 없다. 이후에 김태호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총선 후보의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얘기하고 있지만 그건 물건너갔고, 그러면 당 자체 상향식 공천이 이뤄질거다. 그런데 그 결과가 기득권으로 나오면 국민이 용서하겠느냐"며 "아직 내 개인 생각이어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다만 그는 "불출마로 김해에서 부담을 더는 게 아니고 향후 선거 결과가 부정적이라고 하면 입지가 더 어려워진다. 김해에서 제 역할을 하겠다"면서 향후 새누리당 소속 김해지역 총선 후보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4일에는 김해시내 한 예식장에서 당원협의회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왜 우리나라에는 40대 대통령이 없을까'라는 의문과 부러움을 함께 가지며 소중한 꿈을 간직해왔다"며 "거창군수, 도지사, 총리후보까지 하면서 그 꿈을 한 번도 놓지 않았다"며 향후 대권을 향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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