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복지 수석에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발탁

박 대통령, 6일 후반기 국정구상 대국민담화 발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60)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신임 고용복지 수석에는 김현숙(49) 새누리당 의원을 발탁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를 내정했다"며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어서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며 "김 신임 수석은 한국 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그리고 19대 의원을 하면서 복지·여성 정책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또한 오는 6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1973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 1993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원자력병원에서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지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이 병원에서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내정자는 1984년 서울대 경제학과 입학해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개발연구원·한국조세연구원에서 근무했으며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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