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좌파 준동으로 현대사 부정적 해석한 역사 교과서 가르쳐"

장윤석 방미수행단장 "과공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편파적 지적"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한국시간) 최근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의 영웅' 월튼 워커 장군의 묘에 재배(再拜)한 것에 대한 국내 일각의 비판에 정면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뉴욕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돌아가신 어른에게 관습이 큰 절을 두 번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나라를 살려주신 분이 돌아가신 묘에 절 두 번했다고 서울의 언론에서 비판을 많이 하는데, 내년에 가서 나는 또 (절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어린 학생들에게 현대사를 부정적 사관에 의해 (해석한) 역사 교과서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참으로 우리나라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은 이런 종북 좌파가 우리나라에서 기승을 떨치지 못하도록 열심히 노력했고 나름 성공하고 있다"면서 "종북 좌파들의 준동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계속 이겨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의 방미수행단장을 맡은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낙동강의 영웅인 워커 장군 묘소에서 우리 방식으로 우리 예절 관습으로 감사의 뜻을 표시한 것"이라며 "비석에 아마 조류들이 날아다니고 하다 보니 거기에 새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이걸 좀 닦아야 되겠다고 한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저도 바로 그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어떤 보도에서 과공이 아니냐 하는 이런 보도가 일부 있었다고 하는데 전혀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니까 예우와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한 우리 풍습의 어떤 예의표시이기 때문에, 그것을 과공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조금 편파적인 지적일 수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김 대표의 '역시 중국보다는 미국이다'라는 취지의 발언이 외교적 논란을 일으킨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우리 국내 언론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중국과 미국을 무슨 양자택일할 그런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반문하면서 "이 발언의 진위는 '중국 중요하다. 그런데 중국의 중요성도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초 위에서 또 중국과의 무역, 중국과의 경제협력도 중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 의원은 "그런 점에서 미국을 방문한 김무성 대표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지. 중국은 중요하지 않고 미국만 중요하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조야 일부에서 대한민국의 외교와 관련해서 더욱 중국에 좀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각이 일부 있는 것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래서 그런 점도 불식시키는 의미가 있고, 근본적으로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초 위에서 우리 인접한 강대국인 중국, 일본 또는 러시아의 관계가 중요하다, 그런 의미라고 이해를 해 주시면 좋겠다. 이걸 너무 국내 정치적 시각으로만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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