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9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셀프디스(자기비판) 캠페인'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 시장의 '셀프디스' 제목은 "성남시민만 챙겨서 죄송합니다"였다. 이 시장은 '셀프디스'를 통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운을 뗀 뒤 "성남시민이 맡겨주신 많은 일을 버려두고 총선에 나가느라 자리를 떠나면 시민의 이익과 혜택을 온전히 지켜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 시민의 행복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성남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지금은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일을 잘 해내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글을 맺었다.

이재명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작년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라고 설파하며 무상 급식, 무상교복, 무상 산후조리원 등의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정국에선 감염환자 정보를 비공개한 정부와 달리 이를 공개해 찬반논란의 대상이 되는 등 주요 현안이 생길 때마다 튀는 언행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셀프디스' 캠페인 1탄은 문재인 대표의 '카리스마가 없어 죄송', 2탄은 박지원 의원의 '호남호남 해서 죄송'이라는 내용으로 제작된 바 있다. 네 번째 '셀프디스' 캠페인은 31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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