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선미씨 등 당원 115명이 29일 탈당했다. 이들은 민주당(대표 강신성)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새정치연합 당직자 출신 100여명과 16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탈당에 이은 세 번째 탈당이어서 향후 탈당 사태가 더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인사들이 이른바 '호남 신당'을 겨냥해 탈당한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친노 주류들의 영향력이 큰 영남권 당원들이 탈당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안씨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작년 지역주의 극복과 생활정치 실현,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꿈꾸며 제1야당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그동안 몸담은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안씨는 "새정치연합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 고민은 외면한 채 계파 싸움으로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며 "각종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고도 진정한 반성없이 기득권 지키기에만 연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은 앞으로 합리적 개혁을 추진할 새로운 정치세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 정권에 대한 국민 실망을 정권 교체란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60년 정통야당인 민주당에 입당해 야권재편 흐름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는 안씨 등 탈당한 당원 115명을 비롯한 지지자 215명이 함께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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