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상진 의원실 제공
[데일리한국 김소희 기자]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주무부처 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치적·실무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신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정부의 메르스 사태에 대한 초동대응 미흡 등에 대해 "문형표 장관은 우선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역학조사 초동대응 등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정치적 책임과 함께 책임자로서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책임지는 게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게 우리 특위 소속 의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28일 메르스특위가 활동을 종료하며 정부와 삼성서울병원 등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기로 한 데 대해 "초동 대처 잘못이 전국적인 메르스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면서 "이에 대한 진상규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태 초기에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공습경보를 해서 국민이 스스로 알아서 대응하도록 하는데 왜 정보 비공개 결정을 했는가 볼 것"이라며 "방역당국의 (삼성서울병원 등에 대한) 봐주기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교안 국무총리도 28일 '사실상 메르스 종식선언'을 하면서 "메르스 초기에 확실히 대응하지 못한 점 등 대처과정의 문제점과 원인도 철저히 밝혀 그에 따른 조치도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의원은 메르스특위가 복지부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초동 대처 잘못이 전국적인 메르스 사태의 시발점이 된 데 대한 진상규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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