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사진) 전 원내대표는 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가능성도 있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김 위원장이 초청한 것인만큼 당연히 예우를 갖춰주리라 생각한다"며 "면담을 기대하고 있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북측도 우리를 통해 좀 더 상세한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듣게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대북 메시지를 준다고 하면 충실히 전달하고 설명하겠다. 과거에 보면 정부에서 문서로 메시지를 주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구두로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대대표는 방북 시기와 관련, "사실 6월을 생각했는데 메르스 때문에 여러가지 고려가 돼서 8월초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방북은 대규모가 아닌 조촐한 방북단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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