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이어 박원순 19.6%·문재인 15.5%·안철수 6.9%·김문수 4.9%

새누리 38.7%·새정치 28.5% /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37.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3주 연속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중교통비 인상이 단행된 이후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하며 1위 자리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달 29일~3일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0.4%포인트 상승한 21.3%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4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김 대표는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21.5%), 부산·경남·울산(24.7%), 대구·경북(32.0%), 연령별로는 50대(28.1%), 60대 이상(40.0%)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2.5%포인트 하락한 19.6%로 대중교통비 인상이 단행된 서울에서 특히 큰 폭(7.6%포인트↓)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여전히 서울(22.7%), 경기·인천(18.9%), 광주·전라(32.1%), 연령별로는 20대(25.2%), 30대(27.3%), 40대(22.5%)에서는 선두를 지켰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의 격차는 1.7%포인트로 집계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지난주와 비슷한 15.5%(0.1%포인트↓)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 6.9%, 김문수 전 경기지사 4.9%, 안희정 충남지사 4.0%,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3.8%, 홍준표 경남지사 3.4%, 남경필 경기 3.1%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4%포인트 증가한 17.5%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8.7%를 기록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6%포인트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양 당의 격차는 7.1%포인트에서 3.1%포인트 더 벌어진 10.2%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3%포인트 증가한 25.7%였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일주일 전보다 3.7%포인트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 주보다 3.2%포인트 하락한 57.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를 병행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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