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는 적절했다는 응답이 더많아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유족 대표로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한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48.7%로 ‘적절하다’는 의견(31.1%)보다 17.6%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20.2%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노건호 씨 발언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적절 23.4%, 부적절 63.4%)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광주·전라(적절 38.9%, 부적절 47.4%), 경기·인천(30.9%, 45.9%), 서울(37.0%, 45.6%), 부산·경남·울산(31.6%, 43.4%), 대전·충청·세종(29.3%, 42.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연령층이 높을수록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60대 이상(적절 14.1%, 부적절 77.0%)과 50대(적절 23.4%, 부적절 64.5%), 40대(33.0%, 47.8%)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위를 차지했지만 30대(적절 53.1%, 부적절 31.6%), 20대(33.1%, 17.6%)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84.2%로, 적절하다는 의견(8.4%)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적절 54.5%, 부적절 17.2%)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적절 30.5%, 부적절 36.9%)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적절 12.5%, 부적절 85.9%)과 중도층(35.5%, 38.5%)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진보층(47.1%, 32.6%)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6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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