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브스 '201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 선정

메르켈 독일총리 5년 연속 1위… 힐러리 클린튼 전 장관 2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100위로 첫 명단에 올라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에서 11위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와 같은 순위였으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100위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인사 파동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의 지지율 하락만큼이나 한국 경제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부진 사장에 대해서는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그가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삼성가에서 더욱 큰 역할을 맡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 중 1위는 올해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했다.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 국무장관이 차지했다.

전년도 2위였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4위로 밀려났다. 3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로 최대 규모의 민간 자선재단인 '빌&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5위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운영자(CEO)가, 6위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름을 올렸다. 8위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9위는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 였다.

브라질 경제위기로 인해 탄핵론까지 불거지고 있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전년도 4위에서 올해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미 대통령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전년도 8위에서 10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12위는 유명 연예인 오프라 윈프리가 차지했다. 포브스는 정치·경제·언론 등의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전반적으로 감안해 순위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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