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내부 공포정치, 日과의 과거사 문제 지속" 지적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북한 도발 위협과 일본과의 과거사 갈등과 관련, "이런 때 우리는 사회분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더욱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랜 고난의 역사와 선조들의 피땀으로 지켜낸 우리나라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을 하고, 내부의 공포정치로 주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고, 우리 주변국과의 과거사 문제 등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불안한 내부 정세, 일본과의 과거사 갈등 심화 등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계속되는 만큼 사회 통합과 체제 수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사회분열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좌우의 이념적 갈등을 경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서 국민이 호국 영웅들을 기림으로써 호국정신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젊은 세대에게 진정한 애국의 의미를 전할 수 있도록 각 부처별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올해가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분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또 생명까지 희생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헌을 했다"며 "호국보훈의 달은 이런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애국심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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