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외교장관 접견… 한반도 상황에 대한 지속적 관심 협력 당부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믹타(MIKTA)와 같은 핵심 중견국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믹타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방한한 멕시코, 터키, 호주 외교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 특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분단 70주년을 맞는 한반도 상황과 최근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추가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출범 2년째인 믹타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중견국간 협력 메커니즘으로 잘 정착해 나가고 있는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믹타의 발전 잠재력과 활동비전을 부각시킬 수 있는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들이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교부 장관 등을 비롯한 믹타 외교장관들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핵·인권문제 관련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국인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의 영문 국가명 앞글자를 딴 믹타는 2013년 9월 우리나라 주도로 출범한 중견국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현재 믹타 간사국을 맡고 있으며 22일 서울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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