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창간 기념 여론조사]

작년 말 대비 3.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모든 지역·연령대에서 선두

새누리 지지층 41.8%·새정치 지지층 33.4%·무당파 31.6%가 1위로 꼽아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6%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데일리한국이 창간 1주년 기념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반 총장을 꼽은 응답자가 36.4%에 이르렀다.

반 총장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지난해 12월 20~22일 실시한 조사(데일리한국·주간한국 신년 기획)에서는 39.7%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반 총장 지지율은 앞선 조사에 비해 비록 3.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역·연령대·지지 정당·직업·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1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에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2%로 2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0.3%로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박원순 서울시장(7.8%), 5위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4.3%), 6위는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3.7%)가 차지했다. 그 뒤로는 안희정 충남지사(2.3%),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2.2%), 남경필 경기지사(1.4%), 원희룡 제주지사(1.3%) 순이었다.

반 총장은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41.8%)에서 가장 높게 나왔으며, 30대 34.2%, 40대 34.8%, 50대 35.0%, 60대 이상 36.6%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도 30% 중반대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45.0%)과 서울(41.2%)에서 40%대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고, 부산·경남권(38.4%), 대구·경북(33.7%) 호남권(33.3%), 인천·경기(32.4%), 강원·제주(25.6%)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반 총장은 여야 지지층, 무당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 총장이 41.8%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이어 김무성 대표(22.8%), 김문수 전 지사(8.4%) 순이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도 반 총장의 지지율은 33.4%로 문재인 대표(26.4%), 박원순 시장(18.4%), 안철수 전 대표(5.8%)를 압도했다. 무당파에서도 31.6%의 지지율로 문재인(10.3%), 박원순(9.5%), 안철수(4.9%), 김무성(3.2%)보다 상당히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유선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병행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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