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겨냥해 "정치 혼자 하는 것 아냐… 명분 없다" 비판
;성완종 파문' 거론하며 "부정부패 덮어선 안돼" 공세 강화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을에 출마한 조영택 후보의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여러분의 질책을 저희들이 기꺼이 받아들이고 문 대표를 중심으로 주승용 최고위원 등 호남의 지도자들이 다 이 당에 다 있다”며 자세를 낮춘 후 "호남이, 광주가 단결할 때 민주주의가 크게 발전했다. 또 광주시민이 하나로 뭉칠 때 정권이 교체됐다. 광주 서구 시민들도 이런 점 깊이있게 잘 헤아려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진영의 분열은 군사독재정권의 후예인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될 것이고, 또 부패정권에 면죄부를 안기는 것이 될 것"이라며 “부패·무능한 정권을 응징하려면 우리는 분열해서는 이룰 수 없다. 어떤 경우라도 단합된 힘으로 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광주 서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를 겨냥, "정치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새정치연합의 당지지율이 3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당을 떠나서 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언급하며 대여공세를 높이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헌정 사상 초유의 '친박 게이트' 처리 문제는 부정부패를 덮고 가느냐, 아니면 정의로운 세상으로 가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2016년 총선, 2017년 민주정권 창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합된 힘으로 조영택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줘야 부패한 정권을 이기고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