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비율 1%포인트 오르고 부정평가 비율 3%포인트 상승

새누리당 38%, 새정치연합 29%…정당 지지도 격차 10%포인트 이하 좁혀져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2주 연속 3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사진=청와대 제공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2주 연속 3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35%로 집계됐고, 부정평가 비율은 3%포인트 상승한 57%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6%)한 결과 박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비율이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24%)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부정부패 척결(10%) ▲주관과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복지 정책(7%) 등을 꼽았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 378명 중 7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292명 중 8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 293명 중 62%는 부정적으로, 21%는 긍정적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을 평가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 새정치민주연합은 29%, 정의당은 4%, '없음·의견유보'는 29%로 집계됐다.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 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은 답보 상태를 보였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정당지지도 격차는 9%포인트로, 양당의 지지도 격차가 10%포인트 이하로 좁혀진 것은 과거 민주당이 안철수 의원의 신당 추진세력과 함께 새정치연합을 창당했던 지난해 3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갤럽 측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성향의 무당층이 야당으로 결집한 것과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새누리당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반사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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