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 전세대에 걸쳐 긍정률 소폭 상승

새누리 41%·새정치 28%·정의당 4%… 모두 1%포인트씩 올라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38%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38%는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7%/70%, 30대 17%/71%, 40대 33%/59%, 50대 51%/39%, 60세 이상 68%/21%로 전 세대에 걸쳐 긍정률은 소폭 상승, 부정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자에게 긍정평가의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25%)(+4%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1%),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5%포인트), '전반적으로 잘한다'(5%)(+3%포인트), '복지 정책'(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자는 '경제 정책'(19%), '소통 미흡'(14%),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복지/서민 정책 미흡'(9%),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8%), '인사 문제'(8%), '세제개편안/증세'(7%)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측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의 월별 추이를 살펴본 결과,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모두 40% 중반에 머물렀으나 청와대 문건 파문이 확산되며 처음으로 긍정률이 40%(12월 셋째 주) 아래로 하락했고 올해 1월에는 연말정산과 증세 논란 여파로 취임 후 최저치인 29%(1월 넷째 주, 2월 첫째 주)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2월 설 이후 다소 회복해 3월 말 현재 긍정률 30% 중후반, 부정률 50% 초중반을 유지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 대비 3월 긍정률 상승은 주로 50대 이상에 힘입은 것이다"며 "50대 남성은 2월 38%→ 3월 47%, 60세 이상 남성은 56%→64%로, 50대 여성은 43%→56%, 60세 이상 여성은 64%→72%로 바뀌었다. 반면 40대 이하에서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월 45%→3월 53%), 인천/경기(27%→36%), 대전/세종/충청(34%→42%)에서는 약 8%포인트, 서울(28%→34%)과 부산/울산/경남(35%→39%)에서는 약 5%포인트 내외로 상승했으나, 광주/전라(24%→20%)에서는 오히려 4%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세 정당 모두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해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8%, 정의당 4%였으며, 없음/의견유보 27%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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