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전략공천 없이 내부 경선으로 공천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3곳에서 치러지는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전략공천 없이 내부 경선으로 공천하기로 했다. 이때문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광주 출마를 저울질해온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주목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리당원 50% + 일반인 50%'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으로 보선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이는 전략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소지를 차단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내건 문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모든 후보자에게 공명정대한 경선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은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내달 초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4일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천 전 장관은 후보 공모 마감일인 이날 성명을 내고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며 "광주 시민들과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깊이 경청해 추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광주 단체들이 모여서 시민후보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들었고, 그런 것들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탈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천 전 장관은 정동영 전 의원이 참여한 국민모임 참여와 무소속 출마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온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불출마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