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여지책 아버지 어머니 마케팅으로 동정심 유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그저 백약이 무효"라며 제발 가만 있길"이라고 질타했다. 김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3년차가 되어도 아무런 성과도 없이 그저 하는 일마다 공분을 일으키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아버지 어머니 마켓팅을 통해 다시 동정심을 유발코자 하나 워낙 여론이 좋지 못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전날에도 "지지가 바닥을 기어도 내 사람은 내줄 수 없다?"라고 반문한 뒤, "특보단이다, 2PM(이완구)이다 하면서 아무리 덧칠을 해도 국민이 아니라면 아닌 것인데, 마치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하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으니 과연 이런 칠팔십년대식 대처가 통할까? 정말 딱한 노릇"이라며 박 대통령의 3인방 비서관의 유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앞서 박 대통령 지지율 폭락과 관련 "박근혜에 대한 무한 지지를 보내던 사람들 무슨 짓을 해도 무슨 일이 발생해도 무조건 지지할 것 같았던 사람들이 변하기 시작했다"며 "왜일까? 아무리 악랄한 독재를 했더라도 자신들의 삶의 일부라 자위했던 시절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이 무너지는 걸 깨닫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