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주간한국 여론조사]

통진당 해산 결정 반대는 25.1%에 그쳐

20대에서 3040세대보다 해산 찬성 의견 더 많아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헌법재판소가 지난 19일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잘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한국과 주간한국이 신년 기획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진당 해산은 잘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3.5%로 '통진당 해산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25.1% )에 비해 훨씬 많았다. '잘모름·무응답'은 11.4%였다.

연령대별로는 높은 연령대일수록 통진당 해산 결정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잘된 결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0대 이상에서 81.1%였으며, 50대 75.8%, 40대 56.5%, 30대 43.5%로 나타났다. 다만 20대(57.6%)에서는 30·40대보다 더 많은 응답자가 통진당 해산 결정에 찬성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90.0%가 통진당 해산 결정에 찬성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도 38.9%의 찬성 의견이 나왔다. 다만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정당 해산 결정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9.9%로 절반 가까이에 이르렀다. 무당파 중에서는 정당 해산 찬성 의견이 47.2%로 반대 의견(28.5%)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78.6%)에서 통진당 해산 결정에 찬성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경남(70.5%), 충청권(66.6%), 강원·제주(64.6%), 인천·경기(64.0%), 서울(58.6%), 호남권(43.0%) 순으로 조사됐다. 통진당 해산 결정에 반대하는 의견은 호남권(44.2%)에서 가장 많았으며, 서울(31.9%), 인천·경기(26.0%), 강원·제주(20.7%), 충청권(19.2%), 부산·경남(18.6%), 대구·경북(7.1%)이 그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잘된 결정'이라는 의견이 어느 직업군이든 우세하게 나타났다. 무직·기타에서 75.7%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 73.2%, 가정주부 65.7%, 블루칼라 63.1%, 학생 57.4% 등 대부분 직업군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 의견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중 65.7%가 통진당 해산 결정에 찬성했고, 25.0%가 반대했다. 여성 중에서는 찬성 의견이 61.3%, 반대 의견이 25.2%로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병행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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