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참모진에 용기·자신감 주문하며 개혁 추진 강한 의지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공무원연금 개혁, 공공개혁, 중앙·지방 재정관계 등 현재 우리 앞에 쌓여 있는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이 시대 우리의 사명이자 운명이고, 팔자"라며 내각과 참모진들에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하며 개혁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6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련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역대 정부에서 하다하다 힘들어 팽개치고, 꼬이고 꼬여서 내버려둔 과제들이 눈앞에 쌓였다"며 "내년에는 확실히 성과를 내고 30년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아 놓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다졌으면 한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물은 100도에서 끓는데 어떤 사람은 99도까지 노력해놓고 마지막 1도를 채우지 못해 실패한다" "우물도 물길을 만나겠다고 몇 길을 파다 한 길을 남겨두고 포기한다면 물을 못 만나게 된다"는 비유를 들며 "내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 못시키면 이러한 수많은 회의와 고민, 노력이 다 헛수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도 아닌데 구조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중화학 공업은 전 세계적으로 전쟁 시기에 발달했지만 대한민국만이 유일하게 전쟁이 아닌 시기에 예외적으로 성공시켰듯이 구조 개혁 문제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토인비도 얘기했지만 역사가 흘러가는 것은 도전과 응전"이라며 "올해도 정말 힘든 한 해였고 경제도 순탄하지 않았다"며 한 해를 회고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면서 "오늘 제안한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해서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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