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통진당의 잔여 재산은 지난 6월 기준으로 13억5,000만원 가량이다. 현금 및 예금 18억3,652만원, 비품 2억6,387만원, 건물 600만원에 채무액은 7억4,674만원이다. 올해들어 통진당에 지급한 국고보조금은 27억8,490만원과 선거보조금 28억195만원, 여성추천보조금 4억8,971만원 등 총 60억7,657만원과 기탁금으로 지급한 373만원 중 미사용액도 환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원직을 잃은 5명의 국회의원 후원회 계좌도 몰수 대상이다.
통진당으로 가던 국고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등 여야 3개 정당은 그만큼 국고보조금을 더 받게 됐다. 그동안 통진당이 받던 6억9,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쪼개지기 때문이다. 새해부터 분기별로 새누리당은 48억2,000만원, 새정치연합은 43억8,000만원, 정의당은 5억2,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급받는다. 각각 3억8,000만원, 3억1,000만원, 730만원이 증액됐다.
선관위는 정치자금법에 따라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경상보조금 총액 가운데 50%를 우선 균등하게 나눠주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정당에 총액의 5%씩을 배분한 뒤 의석수 비율에 따라 남은 액수를 지급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정된 금액이 지급되는 것은 내년 1분기부터 적용돼 2월 중순 처음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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