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사진)는 17일 비선실세 국정 개입 파문 및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참으로 웃기는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참으로 웃기는 결론이네요. 이번 사건을 통해 나온 등장 인물들 중 핵심인 정윤회씨는 과거 박 대통령 측근이라는 최태민씨의 사위가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씨는 "국민들은 이런 사람이 왜 계속 실세로 거론되는지 묻는 겁니다. 이 정권은 5년이면 끝납니다. 역사는 준엄하게 물을 겁니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번 사태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정부에 대해 게센 비난을 이어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3일에도 "대통령이 청와대 정식문건을 찌라시라고 규정하니까 검찰은 당연히 거기에 맞춰 문건 유출에만 혈안이 됐다"며 "그러다보니 결국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과거 박정희정권 당시 김형욱 사건이 어떻게 됐는지,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박정희가 어떻게 됐는지 명심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내 아버지는 내가 한보와 관련이 없다고 나왔는데도 더 파보라고 검찰에 지시해 결국 표적수사를 해서 대선잔금에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조세포탈죄로 엮어 억지춘향식으로 구속했다"면서 "현정권은 대통령이 나서서 문제없다고 하니 검찰수사결과와 관계없이 망조로 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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