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역사왜곡 태도 널리 알리고 싶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이자 독도 지킴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잘못된 역사관을 비판하는 영상 광고를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45초 분량의 이 영상 광고는 아베 총리를 만화 캐릭터로 등장시킨 뒤 지난 10월 초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라는 그의 발언을 육성 그대로 광고에 담았다. 이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과 네덜란드 외무장관 및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 등을 각국의 반응을 대비해 전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진실을 전하고 있다.

특히 맨 마지막 장면에는 세계적인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바보로 그치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는 일은 범죄다"라는 문구를 넣어 역사 왜곡을 일삼는 일본 정부의 태도를 질타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에 미국·독일·중국·호주·남아공·브라질 등 주요 20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태도를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서 교수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kyoungdukPR)에도 4개 언어로 광고에 관한 보충설명을 덧붙여 실었으며 광고 제작 비용은 치킨마루가 전액 후원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WSJ.com)에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 광고 2편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으며, 앞으로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인 구글을 통해서도 일본의 역사 왜곡 실상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