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 부산 캠퍼스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를 면담한 뒤 실험실을 둘러보다가 긴급 샤워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연합뉴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부산에서 ‘물벼락’을 맞았다.

황 부총리는 26일 오전 부산 강서구 독일 FAU(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 부산 캠퍼스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와 면담했다. 이후 황 부총리는 대학을 둘러보다 실험실을 방문했다. 황 부총리는 실험실 문 앞에 설치돼 있는 긴급 샤워 손잡이를 확 잡아당겼다.

손잡이를 당기자 물이 확 쏟아졌고 황 부총리는 머리와 옷에 찬물을 고스란히 뒤집어썼다. 호기심이 부른 ‘봉변’이었던 셈이다. 문제의 샤워 손잡이는 실험 중 유해 물질이 묻으면 긴급하게 몸을 씻을 수 있도록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부총리는 잠시 당황하는가 싶더니 “내가 처음으로 이 시설을 테스트해줬다”고 농담을 던지며 파안대소했다. 예상하지 못한 사태(?)로 생긴 어색한 분위기가 수습됐다.

FAU는 독일 바이에른주 에어랑엔-뉴른베르크에 위치한 대학교다. 2006년 독일대학 평가에서 300여 대학 중 7위를 차지한 명문이다. 노벨상 수상자 3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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