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차기 대선주자, 박원순 17% 문재인 13.6% 김무성 12.2%

정당지지도 동반 하락… 새누리 42.1% 새정치연합 19.9%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상승하며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50.0%(매우 잘함 13.3%, 잘하는 편 36.7%)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포인트 하락한 42.6%(매우 잘못함 21.2% 잘못하는 편 21.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7.4%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주초까지 지속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해외순방 외교 효과, 재난 관리와 공직 개혁 추진 의지 보도, 당·청 회동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3%포인트 하락한 17.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문재인 의원 역시 0.3%포인트 하락한 13.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2위를 지켰다. 박 시장과의 격차는 1.0%포인트 좁혀진 3.4%로 조사됐다. 3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포인트 하락한 12.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 위원장이 0.5%포인트 상승하며 8.4%를 기록, 2주 연속 4위 자리를 지켰고, 지난주 7위로 떨어졌던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는 1.7%포인트 상승해 7.8%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0.9%포인트 오른 7.2%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난주 5위로 뛰어올랐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2.6%포인트 하락하며 4.8%를 기록하며 다시 7위로 내려앉았고,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4.4%를 기록하며 8위, 남경필 경기지사는 0.3%포인트 오른 3.3%로 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9%포인트 증가한 21.3%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2.1%로 1.4%포인트 내렸고,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3.3%포인트 하락하며 19.9%를 기록, 7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양당 격차는 22.2%포인트로 1.9%포인트 더 벌어졌다. 새정치연합은 신혼부부 임대 주택 논란이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3.8%, 통합진보당은 3.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9.8%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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