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씨에 대해 청와대가 감찰 조사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청와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2014년 11월 24일자 세계일보의 '靑 정윤회 감찰 돌연 중단 의혹'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정수석실에서는 정윤회 씨에 대해 감찰을 실시한 바 없다"고 밝혔다.

관련 의혹을 조사하던 경찰출신 행정관이 갑자기 원대복귀하면서 수사가 중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청와대 행정관의 인사 시기는 따로 정해진 바 없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공직자 감찰이 그 임무"라며 정씨에 대한 감찰 보도는 사실 무근임을 강조하면서 "사실이 아닌 기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이날 사정당국을 인용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지난 1월 초 정씨가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에 개입한다는 첩보를 입수, 즉각 감찰에 착수했으나 이 감찰을 진행한 경찰청 출신 A경정이 2월 중순 경찰로 복귀하면서 사실상 중단돼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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