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작업 위험하고 수천억 비용들어 인양 하지 않아야" 33%

野 '신혼부부 집 한채' 정책엔 반대 54% 찬성 38%

박 대통령 국정지지도 44%… 2달 만에 부정 평가가 앞서

사진=MBC뉴스 자료화면 캡처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종료된 후 새 논란 거리로 떠오른 '세월호 인양' 여부에 관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인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21일 분석됐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은 실종자를 찾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인양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반면 '작업이 위험하고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선체 인양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은 33% 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최근 새누리당 일부에서 제기된 세월호 인양 재검토 주장에 여론은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대체로 선체 인양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30대(79%)에서 인양 찬성 반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60세 이상에서만 인양 찬성(37%)보다 반대(48%)가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73%와 무당층의 62%가 인양 주장에 더 공감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인양 찬성(48%)과 반대(45%)로 의견이 비슷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이 최근 저출산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혼부부 집 한채' 정책에 대해선 반대 입장이 54%로 찬성(38%) 의견을 크게 앞섰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44%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와 같은 45%를 유지해 수치상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9월 셋째 주 이후 두달 만에 앞섰다.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 42%, 새정치연합 19%,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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