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와 1%포인트 차로 좁혀져

새누리 44%-새정치연합 20%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지난주와 같은 4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가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21~2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32명을 이상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46%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45%로 지난주와 비교해 4%포인트 증가해 긍정-부정 평가가 거의 엇비슷해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한달 전 북미 순방 이후 지난 주까지 4주 연속 하락했지만 이번주 들어 다시 상승해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1%포인트로 줄었다.

부정평가(459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이란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 정책' 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9% ▲'세월호 수습 미흡' 9% ▲'리더십 부족' 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지적이 5주 연속 증가해 더딘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 대책 미흡을 꼽은 응답은 지난주 1%에서 이번주 5%로 늘어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세월호 국정감사 등을 통해 다시금 사회 안전 문제에 쏠린 관심과 불안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471명)의 이유로는 '외교 및 국제 관계'라는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6%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6% ▲'대북·안보 정책' 7% ▲'전반적으로 잘한다' 7%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0%,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없음/의견유보 30%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1%포인트,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하락했고, 무당층은 2%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16%(총 통화시도 6,332명 중 1,032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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