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개활동 재개 이후 2번째 군부대 방문

북한은 24일 제 69회 '유엔의 날'을 맞아 유엔이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유엔은 자기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란 제목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미국을 겨냥해 "특정 국가가 자기의 전략적 이익 추구를 위한 수단으로 유엔 안보리를 악용한다"며 "지금 안보리에서는 유엔 헌장에 새겨진 자주권 존중과 주권 평등, 내정 불간섭 원칙이 무시되고 미국의 세계제패정책을 합리화하는 '결의'들이 날치기로 채택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신문은 유엔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과 기대가 높지만 "유엔은 자기 활동원칙을 철저히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리 개혁은 활동에서 책임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철저히 보장하며 구성에서 개발도상국의 대표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원칙에서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개혁을 촉구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공군 비행훈련 시찰에 이어 5일 만에 실전 상황을 가정한 2개 부대의 연합 실기동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1위원장이 지난 14일이후 4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이후 군부대를 찾은 것은 지난 19일 공군 비행사들의 이착륙 훈련 지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노동신문이 이날 게재한 사진에서 김 제1위원장은 여전히 왼손에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었으며 망원경이나 지휘봉을 들고 훈련을 직접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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